그런데 G20회의를 주최하면서 경험하고 있듯이 한국이 후진국 경제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고 이를 토대로 국제사회에서 주도적 역할을 해야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이 경제발전정책 분야에서 글로벌공동체에 독자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영역중 하나가 아프리카대륙 개발문제이다.
아프리카에 일찍부터 진출하여 자국의 입지를 구축한 유럽 선진국들 특히 프랑스, 영국, 독일, 이탈리아, 포르투갈 등은 아프리카경제개발문제에 대해 중립적이기 어렵다. 반면에 한국은 이해관계가 얽혀있지 않다. 더욱이 한국처럼 최근의 경제개발경험을 풍부하게 보유한 선진국은 별로 없다.
한편 아프리카경제개발문제를 선진국 산업혁명시기의 경험과 1960년대 이후 아시아 개발경험에 비추어 연구한 결과는 많지만 한국의 경제개발 경험을 제대로 반추하여 아프리카경제개발문를 본격 연구한 경우는 별로 없다.
따라서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 개발경제학을 전공한 한국인이 아프리카경제에 관심을 두고 연구한다면 좋은 연구실적을 낳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연구결과를 크게 활용할 여지도 많다.
더욱이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아프리카 경제는 자원부족국가인 우리나라가 자원확보 차원에서 긴 안목으로 관심을 갖고 본격 진출할 만하다. 그래서 한국인 특히 젊은이들에게 아프리카의 기회와 위험을 알려주고 지도할 사람이 필요하다.